“돈 앞에서 떳떳하면, 떳떳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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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떳떳하면, 떳떳한 거지요”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3.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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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교통 수금실. 직원들이 그날 버스에 담은 일명 ‘돈통’에 담긴 돈을 동전과 지폐로 분리는 작업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수금실은 현금을 만지는 곳이다. 통념상 승무원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투명경영을 우선으로 한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노동자들의 성의가 이루어낸 결과였다. 우진교통은 지난 2005년 노동자 중심의 자주회사로 만들어지기 전 까지 사주의 부도덕한 경영, 체불임금과 해고로 1년 가까이갈등을 빚었던 곳이다. 그리고 2005년, 우여곡절 끝에 노동자들이 중심이 돼 회사를 인수하고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 적자에 허덕인 회사를 제 위치로 돌려놓았다. 노동자와 사측으로 완전히 분열돼 서로를 믿지 못했던 회사는 모두가 힘겨운 노력을 한 끝에 이제 새로운 운수회사로 명실공히 거듭났다. 지희구 자주관리실장은 “서로를 자극하고 비난하는 일이 없어졌다. 예전에는 3.4시간씩 걸리는 수금이 자율적으로 도와주는 승무원들로 인해 한결 수월해 졌다”며 모두가 자신의 회사라는 인식이 이 자리까지 온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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