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직지축제,올해주제는‘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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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직지축제,올해주제는‘소통’입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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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분적으로 프로그램의 전국화 시도 ‘눈길’

제 2회 청주직지축제가 9월 2일부터 5일까지 ‘소통’을 주제로 ‘직지의 거리’를 중심으로 열린다.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과의 막힘이 없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진행형의 의미를 담고 있는 ‘소통’은 금속활자 ‘직지’가 담고 있는 본연의 의미를 웅변해준다.

   

강태재 청주직지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인류사에서 금속활자의 발견은 혁명과도 같다. 정보와 문화의 교류를 가능케 한 금속활자가 바로 소통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위원장은 “청주직지축제의 제일 과제는 정체성 찾기다. 청주를 도시마케팅을 할때 필수요소가 ‘직지’라면, 또한‘직지’의 이미지는 ‘학습’이다. 교육보다 큰 범주의 ‘학습’은 한마디로 새로운 것을 익히는 행위다. 그래서 축제는 학습의 성취욕과 즐거움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청주직지축제는 한마디로 ‘배울꺼리’가 있는 축제다. 그리고 지난해 볼꺼리, 즐길꺼리가 없다는 지적을 보완해 올해는 좀더 다채로운 축제개요를 짰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3단계 발전계획을 보면 올해까지는 지역토대구축, 2006~2007년까지는 전국화, 2008년부터 2009년까지는 세계화를 추진한다. 이에 올해는 몇몇 프로그램들을 전국화하는 시도를 해 눈길을 끈다. ‘5학년은 모여라’,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등은 전국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했고, 국제 유네스코 기록유산 워크샵, 전국직지동화구연대회등도 신설됐다. 또한 한국 서지학회의 학술대회도 내년부터는 국제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것.

이외에 구텐베르크 특별전, 판화전시 및 시연, 직지국제서예초대작가전, 좁쌀책 전시회, 직지문화상품특별전, 직지학습관 등이 열리고, 직지소망촛불탑 만들기, 고려장터와 주막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3억원에 비해 7억4500만원으로 예산이 확대돼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운영위 관계자들은 “예산이 대폭 늘었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오페라 직지(1억 2000만원)와 전국학생토론대회, 학술회의등 그동안 흩어졌던 직지관련 행사들이 함께 묶여졌다. 그리고 올해는 홈페이지 제작비용이 추가됐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국에 수많은 축제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이때에 직지축제의 성공가능성과 지속성에 대해 묻자 강위원장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의 자발적인 축제참여가 있어야 한다. 관주도의 축제는 절대적으로 성공한 예가 없다. 철저하게 민간중심의 축제가 펼쳐져야 하는데, 직지축제는 ‘직지’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자발적인 시민참여가 부족하다. 직지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고려퍼레이드’는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내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인데, 지금보다 동별, 직장별, 동호회별로 참가가 활발해진다면 진정한 축제로서의 모습을 갖출 것이다. 하루빨리 거리로 시민모두가 뛰어나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직지축제는 추진위원 23명과 운영위원 7명을 구성하고, 지금 축제준비에 한창이다. 강위원장은 “운영위 조직이 상설화가 돼야 하는데, 올해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부터는 상설적인 조직을 기필코 마련해 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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