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아직 올라갈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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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 올라갈 곳이 있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4.01.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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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마지막 주말 밤, 괴산군 송면 백악산 자락에 위치한 채석장에 별빛이 쏟아졌다. 산악인 홍정표 씨는 헤드랜턴에서 나오는 불빛을 따라 얼어붙은 빙벽을 올랐다. 충북산악구조대 적십자봉사회 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밤에 빙벽을 오르는 이유에 대해 “어두운 밤에 빙벽을 타면 내 눈 앞에 보이는 얼음만 보고 올라가게 된다. 뒤를 돌아봐도 보이지 않고, 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면 공포감은 사라지고 차분한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돌아볼 겨를 없이 숨차게 한 해를 달려온 지금, 지난해를 반성하고 2014년 갑오년 새해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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