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럽다고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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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스럽다고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4.02.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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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물스러운게 아니라 멋스럽게 하기 위해서유.” 플라타너스나무 가지치기 작업의 달인 김주섭씨의 말이다. 일 년에 한 번 해야 하는 필수작업으로 10m 높이의 나무에 올라 아슬아슬하게 한손엔 가지를 잡고 톱으로 가지를 잘라낸다. 김씨는 무조건 자르는 게 아니라 원칙이 있는데 위로 오르는 건 반드시 자르고 옆으로 뻗는 가지는 자르지 않는다고 한다. 도심 나무의 조형미를 최대한 살리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분재처럼 입간판도 안 가리면서 풍성하게 자라죠. 가끔 시민들이 흉물스럽다고 하는데 이런 작업이 있어야 봄부터 가을까지 풍성한 모습으로 자라는 형태를 만들어 주니까요.” 한 조경업체에 소속된 이들은 2인1조로 하루에 50그루정도 작업을 한다. 플라타너스 나무는 일년에 4~5m씩 자라는 나무의 특성상 관리가 필요한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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