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5분마다 '여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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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5분마다 '여자생각'
  • 충북인뉴스
  • 승인 200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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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성적 공상

잡지 사진이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무한대로 퍼져나가는 에로틱한 공상을 하는 연령층은 사춘기 청소년에서부터 중·노년기 남성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매우 넓다. 한 연구에 의하면 12∼19세 남성은 5분마다 여자에 대해 생각하고, 40∼49세 남성은 30분마다 성적 공상에 빠져든다고 한다.

성적 공상은 10대에서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고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감퇴하지만 기혼자의 경우 결혼생활이 행복해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섹스를 하는 몽상을 할 수 있다.

성적 공상은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특별한 성적 자극에 관계없이 퍼뜩 머리에 떠오를 수도 있는데 그 내용은 어처구니 없을 만큼 변화가 풍부하고 십중팔구는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을 대상과의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성적 공상은 몇가지 유익한 작용도 한다. 성경험이 없는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섹스의 안전한 리허설 작용을 하며 현실에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성행동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위행위는 성 파트너와의 섹스 전이나 섹스 중에 흥분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필요하며, 때로는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잠시 도피할 수 있는 안전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공상 자체가 현실생활 중의 행동에 나타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지나 않을까, 혹은 꺼림칙한 상상으로 정신적인 문제 혹은 성적인 기능장애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과 죄의식을 갖는 경우도 있다.

성적 공상은 정도가 지나치면 대인관계의 손상이나 성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불안감이 심할 경우 비뇨기과나 정신과 의사를 찾아 상담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 보훈병원 원장 이광평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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