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정,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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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정,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4.10.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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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은 5 획득… 지유진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한국조정이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조정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를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은 조정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한 김예지(20·포항시청)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스컬의 신은철 선수에 이후 두 번째다.

   
▲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정경기 여자 경량급싱글스컬(LW1X)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지유진 선수가 조정 보트에서 환호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금메달을 목에 걸로 환하게 웃는 김예지 선수.

김예지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 46초 52의 기록으로 13초 39 늦게 들어온 리카만(28·홍콩)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 출전한 지유진(27·화천군청) 선수도 지난달 25일 열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첫 500m 구간부터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간 지유진은 페이스를 올리며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지유진은 8분 01초 00의 기록으로 경쟁자인 홍콩의 리카만을 5초 60의 차이로 제쳤다.
지유진 선수는 “외박도 없이 주말에도 훈련을 소화했다”며 “흘린 땀이 배신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2개를 모두 차지했다.

아울러 남자 싱글스컬에 출전한 김동용(24·진주시청) 선수가 7분 06초 1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7분 05초 66을 기록한 이란의 모흐센 샤디에 0.51초 차로 뒤져 선수단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싱글스컬 이학범(21·수원시청) 선수, 여자 무타페어에 출전한 전서영(25), 김서희(24·이상 송파구청) 선수, 남자 쿼드러플 대표팀 김휘관(24), 이선수(26), 최도섭(23·이상 인천항만공사), 김인원(24·대구상수도) 선수도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4개 종목 중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전 한국 조정 최고 성적은 금 1개, 은 2개, 동 1개를 획득한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였다.

대한조정협회 김문현 사무국장은 “날씨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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