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을 향해 3천배를 올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2일 원흥이생명평화회의 대표단이 이원종 지사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며 오전 8시 공동의장인 박덕규 원불교충북교구 교무와 박시룡 교원대 교수를 시작으로 17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3천배가 이어진 것이다.
충북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평화회의는 비에 대비, 대형 천막을 준비하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됐다.
▲ 12일 원흥이생명평화회의가 충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청와대 3천배, 다자간 토론회 계획
▲ 김학성 충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결의문을 통해 묵묵부답인 충북도를 성토하고 있다. | ||
평화회의 염우 실행위원장은 “13일 청와대 앞에서 서울지역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3천배를 실시하고 이번주 중 강금실 법무부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위원장은 또한 “15일 열린우리당, 충청북도, 청주시, 지방의회, 토지공사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기관 단체 다자간 토론회를 통해 상생의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발표한 성명서에서 “생태공원 규모를 대폭 줄이고 법원 검찰청의 위치를 유지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충북도와 청주시, 토공, 법원 검찰청등 관계기관이나 정치인들이 보여준 자세는 실망을 넘어 개탄스러웠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평화회의는 이와 함께 도지사와 청주시장이 수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대법원과 법무부에 제출할 것과 다자간 토론회에 참석할 것 등 6개 항목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평화회의의 요구내용 전문이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계기관에 요청함 2) 또한 충북도지사님과 청주시장님께서는 지역사회 내 원흥이 문제와 연관된 기관 단체간의 다자간 토론 3) 오제세 노영민 홍재형 등 청주시 출신 국회의원님을 포함한 정치권은 대법원, 법무부에 대한 의견서를 제 4) 토지공사는 공동주택단지(유승종합건설)를 대토하는 문제, 연계도로를 개선하는 문제 등은 현재 토지공 5) 대법원, 청주지방법원은 법원 검찰청 부지 조정안을 수용해 주십시오. 6) 정부, 법무부, 청주지방검찰청은 기존 지방검찰청 부지의 일부 양보 및 다른 부지 편입을 적극적으로 수 |
충북도 묵묵부답 일관
▲ 박덕규, 박시룡 평화회의 공동의장에 이어 11시 부터 김승환 충북대 교수가 3천배에 동참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