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녕양궁장 인기 ‘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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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녕양궁장 인기 ‘짱’이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4.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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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포장·축구장 잔디 식재 등으로 “운동하기 좋다” 소문
진원건설에서 흙 기증, 평일 300명 주말 500명

김수녕 양궁장(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이 요즘 청주시민들에게 인기 '짱'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동장 가장자리를 우레탄으로 포장하고 축구장 한가운데(130×196cm)에 잔디를 심었다. 그 외 배수구 뚜껑을 덮고 경계석 설치, 나무심기 등을 통해 양궁장의 모습을 대폭 바꿨다.  
가운데 잔디를 심은 부분은 오는 8월30일까지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가장자리 우레탄 깐 곳은 개방하고 있다. 푹신푹신한 재질로 포장하여 비가 온 다음날에도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자 평일에 300명, 주말에는 500여명이 온다는게 청주시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 양궁장 주변은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고 운동장이 널찍해 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운동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특히 '웰빙바람'이 불어 너도나도 운동장을 찾고 있어 양궁장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것.

양궁장이 이처럼 새단장 된것은 올해 10월 청주에서 열리는 전구체전 덕을 톡톡히 보았다.
여기서 양궁대회를 개최하는데다가 청주시가 '웰빙도시'를 천명하면서 도비와 시비 7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삽겹살 파티 삽갑시다' 단속도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 전명우 시설과장은 "축구장에 잔디를 심기 전에 마사를 까는 공사를 했는데 흙을 확보하자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런데 진원건설 김근식 사장이 15t 덤프트럭 1500대 분량 흙을 기증해 다행히 해결할 수 있었다. 액수로 치면 2억원 정도 될 것" 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여름철이 되면서 양궁장 주변에서 삼겹살 파니를 벌이는 '천렵족'들도 덩당아 증가해 시에서는 골치를 썩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잔디밭에 음식물 반입과 개 끌고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다녹을 벌이고 있다. 여름에는 천렵족들이 많아 이 것까지 단속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 했다.
이를 반영하듯 양궁장 앞에는 현재 "양궁장에서 음주, 가무, 취사를 제한하며 쓰레기를 되가져 갑시다"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따라서 좋은 시설을 여러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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