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까치네에서 단무지를 수확하는 아낙네들의 얼굴에는 최근 쌀, 배추값 하락등으로 시름하는 농민들과는 달리 풍요로운 웃음이 가득하다.
어느새 접어든 가을의 끝. 하교 길 아이들이 떨어진 낙엽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노조의 계속된 파업으로 지쳐버린 환자들은 더 이상의 희망이 없어보인다.
지난 7일 청주시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제 22회 흰지팡이날 기념식 놀이마당 행사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온힘을 다해 팔씨름을 하고 있다.
탄저균 테러공포가 오인신고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 6일 백색가루 발견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고 신고가 들어온 청주 육거리의 한 빌딩을 통제하고 있다.
힘겹게 지은 쌀농사인데 손에 남는 것은 빚더미뿐, 정부의 쌀 정책에 항의하는 충북지역 농민단체들이 지난 6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한국농업의 사망을 알리는 상여를 불태우고 있다.
청주시 구룡산 등산로 주변은 개신배수지 공사로 쳐놓은 그물망이 시야를 가려 등산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150일간의 파업을 끝낸 충북대병원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해 환자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13일 청주맹학교의 한 시각장애인 학생이 봉사단체로부터 받은 바이올린을 구석구석 만지며 촉감을 느끼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 수녀들이 아프카니스탄 보복전쟁 종식과 폭력·전쟁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평화기도회를 지난 12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열고 촛불을 밝히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01충북농민대표자 대회에 참가한 충북도연맹소속 농민들이 경찰의 원천봉쇄로 도청진입이 무산되자 모닥불을 피우며 항의하고 있다
배추값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폭락해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형편이다. 제천시 엄정면에서 배추를 수확한 한 농민이 힘겹게 옮기고 있다.
청주교대 학생들은 교육대특별편입학제도를 반발하며 총장실에 이어 본관까지 점거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시위와 집회를 금지하는 현행법을 피해 나홀로 1인 시위가 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는 연일 1인 시위가 그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