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 앞두고 또 갈라지는 청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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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평가 앞두고 또 갈라지는 청주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5.03.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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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학내분열로 점수 낮아” 범대위 "부실운영책임, 구성원에 전가"

청주대가 교육부 대학 구조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을 것이 보이자 청주대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분규가 계속되면 대학의 미래가 암울해진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다음 달 3일까지 각 대학이 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교육부는 평가인터뷰와 확인검증 과정을 거쳐 오는 6월에 결과를 확정한다. 전체 대학을 5개의 등급으로 나누는데 A∼C등급이면 대학 운영에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D등급 이하로 분류되면 2단계 평가를 받아야 하고 정원 감축 등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다.

청주대는 최소 C등급을 받아야 안정권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으로선 더 낮은 단계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대학 측이 먼저 저평가된 이유를 재단·총장 불신임 운동을 벌이는 총학생회·교수회·직원노조·총동문회에 넘기자 다음날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범비대위)가 발끈했다. 범비대위는 “등급하향 검토대상은 '행정·재정적 제재를 받았거나, 감사에 따른 교육부 처분을 받은 부정·비리대학'으로 교육부 구조개혁위원회가 정의하고 있다"며 "교육부 구조개혁위는 분규대학 여부를 판정할 권한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은 ”학교당국이 C~D 등급 경계에 있다고 주장하는 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무능함에서 기인한 것이거나, 저평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비대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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