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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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공연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5.03.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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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예술고 김수현 양의 첫 가야금 독주회
 

김수현 양(충북예술고 2학년)은 첫 독주회를 앞두고 있다. 가야금 독주회는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3월 2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김 양은 초등학교 때인 2009년에 가야금을 시작해 지난해 충북예술고에 입학했다. 지난해에는 경남 양산시에서 주최한 36회 전국무용국악예술제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주회를 통해 관객을 만나기로 한 것은 이 학교 국어교사인 정진명씨의 권유 때문이었다. 정 교사는 “학교 정기발표회를 하는 데 국악 공연의 경우 구경꾼의 추임새 없이 소리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힘든 입시 위주의 연습 분위기를 탈피해보고자 연주회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보여주기가 아니라 소리꾼과 구경꾼이 함께 즐거운 공연을 해보자는 제안에 아이들이 화답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김은빈 양이 가야금 병창 공연을 첫 번째로 펼쳐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김수현 양의 독주회가 기획되자 친구들이 찬조출연을 하겠다고 적극 나섰다. 특히 김수현이 준단원으로 소속된 ‘가야금 앙상블 人’(대표 송정언)에서 같이 국악을 하는 학생들로 중주단을 구성해 공연을 한다. 또 판소리(오정화)와 플룻(김원영), 타악(정민아)가 함께 출연하여 무대를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김수현 양이 이번에 선보일 곡은 크게 3갈래이다. 정악 가야금으로는 ‘현악영산회상’ 중에서 ‘하현도드리’(대금 천세흔), 최옥삼류 짧은 산조(고수 김재춘), ‘사랑의 춤’을 주제로 한 25현과 플롯, 그리고 25현 가야금 4중주로 하는 민요연곡이다.

김수현 양은 “연주회를 앞두고 부족한 실력이 보일까봐 걱정이 돼요. 열심히 해서 후회 없는 독주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실수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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