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 "교비로 유물구입 한 경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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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 "교비로 유물구입 한 경위 밝혀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5.04.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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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생회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 측에 "등록금 13억원으로 고가의 유물을 사들인 경위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황신모 교수(현재 총장)이 보직교수와 부총장으로 일할 당시 유물을 사들이면서 펑펑 쓴 13억은 학생 등록금을 2%가량 인하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유물구입 당시 학교 측이 감정위원회를 열었다고 하지만 유물감정과는 관련없는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공신력을 보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의 1년 예산편성을 책임지는 등록금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때 황 교수는 교육과는 무관한 김준철 박사 우상화 작업(150억원), 체육관 건립(500억원) 등을 추진한 인물"이라며 "황 교수의 문제점이 속속 밝혀지는만큼 총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물 구입 논란을 파헤칠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해 감정위원회의 자격, 구입 근거 등을 파헤쳐야 한다"며 "교육목적과는 거리가 먼 유물구입에 등록금이 사용됐으니 유물구입비(13억원)는 즉각 학생들에게 반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대는 김윤배(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 재임기간인 2010년 10월∼2013년 10월에 고려청자, 조선백자, 조선전기 금속활자본 등 13억4000만원 상당의 유물 10점을 외부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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