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7일 '음주 추태'를 일으킨 도의원에게 면죄부를 준 충북도의회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도의회 윤리특위는 공무원과의 술자리에서 추태로 물의를 빚은 박한범 의원에 대해 사적인 영역이라 징계할 수 없다고 결론 냈다"며 "문제가 생기면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말은 '허울 좋은 개살구'였음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대 도의회는 출범 직후부터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며 새누리당이 원 구성을 독식했다"며 "합리적인 토론과 민주적 합의 없이 표 대결로 몰고 가 지역발전을 무력화하더니 이번에는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최광옥 윤리특위 위원장은 원칙 없이 면죄부를 줘 도의회 위상을 떨어뜨린 만큼 위원장에서 사퇴해야 하고, 박 의원도 운영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도의회는 도민 앞에 사죄하고 윤리특위를 다시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