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수돗물 단수사태 조사특위 구성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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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수돗물 단수사태 조사특위 구성 안 해"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5.08.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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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과 시장 같은 당이라고 봐주나...실망스러워" 여론

청주시의회가 수돗물 단수사태 조사특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시의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와 사후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집행부에서 사고원인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조사하고 이어 피해배상협의기구를 구성해 적절한 배상을 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의회는 조사결과에 따라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사고원인조사위원회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미흡한 점이 나타나면 보완하고 개선토록 함은 물론 재발방지 대응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을 존중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의회의 조사특위 포기 사유가 궁색하다는 게 시민들의 여론이다. 집행부의 사고원인조사위원회 가동은 집행부에서 할 일이고, 의회는 의회대로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

한 시민은 “조사특위 말 만 꺼내놓고 슬그머니 미루는 시의회의 태도에 매우 실망했다. 의장과 시장이 같은 당이라고 봐주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려면 시의회가 앞장서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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