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한방’ 업그레이드…미래 성장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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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한방’ 업그레이드…미래 성장동력으로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5.09.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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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에서 ‘한방 바이오 제천’ 선언 이벤트

제천시가 ‘한방 바이오 제천’을 선언한다. 제천시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 한방 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방키로 했다.

이미 대한민국의 한방산업 중심지로 자리를 잡은 제천시는 한방 특산품과 가공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소비자의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한방 제품들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 수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적잖은 성과를 달성했다.

▲ 2014 한방바이오엑스포 광경.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5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는 가짜 백수오 파문에서 벗어나 제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방 바이오 중심으로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지난 4월, 이른바 ‘가짜 백수오’ 사건이 전국을 강타하며 한방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이 고조되는 등 악재를 맞았다. 실제로 이 때문에 지역의 한약재 생산 농가와 가공 업체들이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처럼 외부의 뜻하지 않은 요인으로 지역 한방 산업이 된서리를 맞자, 자칫 장기 침체로 접어들 수 있는 한방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멘텀 마련 차원에서 ‘한방 바이오 제천’을 선언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2015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경제산업 한방, 생활체험 한방 ▲참여소통 한방 ▲역사전통 한방 ▲미래창조 한방 등 5개 성격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진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방 바이오 도시를 선언하는 것은 지역의 침체된 한방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시에 위기를 기회 삼아 제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방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방바이오엑스포는 전통 한방과 최첨단 바이오를 융·복합한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전초전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제천시는 이를 위해 행사기간 내내 기존보다 풍성하고 실질적인 이벤트를 골고루 배치해 제천 한방 바이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우선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청풍동요제가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청풍동요제는 전국 규모의 동요제로 전국 각지에서 온 어린이와 가족에게 자연치유도시, 한방특화도시 제천을 알리게 된다.

12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 축하공연에서는 어린이합창단의 식전공연과 인순이·권인하의 식후공연이 열린다.

17일 오후 6시 폐막식은 휘성·알리와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국악퓨전한마당’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행사로 한방 바이오 엑스포의 화려한 막을 내리게 된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6개 국 25개 사의 외국 바이어와 제천한방바이어 클러스터업체 30개사 간 두 차례에 걸친 수출상담회에서 얻은 결과물에 대한 ‘수출 성사 MOU 체결식’도 열린다.

제천시는 한방 바이오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엑스포의 시너지를 지역 산업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에는 제천시 명동교차로 인근 도심 상권에 우수한방제품 홍보판매장인 ‘제천몰’을 개장한다.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 직영하는 ‘제천몰’에서는 한방기업 30개 사 300여 종의 한방제품이 판매된다. 또한 매장에서는 제천한방기업 우수 한방제품 전시·홍보·판매 외에도 한방차, 한방건강식품 시음 코너가 운영되며 관광안내소 기능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시제품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제천몰에는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집기 구입비 등으로 2억 3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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