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 철도차량 전문업체 제천 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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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 철도차량 전문업체 제천 유치 ‘시동’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5.09.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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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윈 제천공장 건립 타진… 성사 땐 최소 2000여 명 신규 일자리 창출

국내 굴지의 철도차량 전문 제작업체인 (주)로윈(대표 김재철)이 제천지역 공장 설립을 타진했다.

지난 7일 제천을 방문한 김 대표는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전동차 등을 신규로 발주받아 새로운 제조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최귀옥 새누리당 중앙당 농특위 사무총장으로부터 철도 중심지인 제천지역의 공장 유치를 건의 받아 이를 검토하기 위해 제천에 내려왔다”고 밝혔다.

로윈은 지난 3월 서울 메트로로부터 지하철 2호선에 운행될 전동차 제작을 발주 받았다. 발주 금액은 2000억~25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로윈의 서울메트로 공급은 지난 2010년 서울지하철 7호선에 56량의 전동차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로윈은 현재 중국의 철도차량 제작사와 공동 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2~3차 국내 프로젝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창업한 로윈은 내수용과 수출용 지하철 전동차와 모노레일, 객·화차 등을 제작하고 있다. 로윈이 운영하고 있는 자체 부설연구소는 지난 2013년 200㎞/h급 전동차 주행장치 1단계를 완료했다. 전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 1단계도 개발을 마친 상태로 선진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노면 전차로 화석연료를 사용 중인 대중교통의 대체수단으로 발전성이 무궁하다.

로윈을 유치할 경우 최소 2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시멘트 산업에 의존해온 지역 산업구조의 변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제천이 국내 철도산업의 심장부로서 충분한 여건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며 “제천 공장 건립을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심도있는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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