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반도 대역전경주대회 사상 첫 10연패 진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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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한반도 대역전경주대회 사상 첫 10연패 진기록 달성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5.11.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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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파주간 역전 경주대회 우승, 옥천군청 김지연 선수 세계정구선수권 단식 우승

충북선수단이 ‘한반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10연패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마라톤 역사에 진기록을 남겼다. 충북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 경주대회’에서 13시간44분31초를 기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를 출발해 서울(통일촌)까지 259㎞를 달리는 국토 종단 경기다. 충북에 이어 2위는 경기도(13시간46분37초) 3위는 서울(13시간56분11초)이 차지했다.
 

▲ 충북선수단 환영식 기념사진.

이로써 충북은 대회 사상 첫 10연패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961~1963년 3연패, 1998~2004년 7연패, 2006~2015년 10연패 등이다. 충북은 개인상도 휩쓸었다. 1구간에서 1위에 오른 이경호(18·단양고)는 우수 신인상, 이민현(22·한양대)은 우수 선수상, 엄광열(청주시청)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충북의 중장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두터운 선수층과 실전경험을 꼽을 수 있다. 도내 7개 시·군청이 육상팀을 운영하고 있고 다른 도(道)에선 1개의 역전대회가 열리지만 충북은 매년 3개(성인2·학생1) 대회가 개최된다. 엄광열 감독은 “선수들 기량이 월등한 데다 투지와 강인한 정신력, 조직력 등이 조화를 이루며 우승을 일궈냈다”며 “철저한 선수 관리와 훈련으로 내년에는 11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23일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충북선수단 환영식을 충북체육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한편 옥천군청 김지연 선수(21·여)는 ‘제15회 인도 세계 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김 선수는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천후이를 4 대 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문경시청 김범준과 조를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2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 옥천군청 김지연 선수.

김 선수는 올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93회 동아일보기 전국 정구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개인 단식 1위를 차지했고, 작년도 ‘제2회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 단식을 석권했다. 김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단체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메달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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