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영동 와인 드시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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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영동 와인 드시러 오세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5.1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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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와인 페스티벌 대상 수상한 이성옥 씨
 

지난 10월 취재차 내려간 영동에서 우연히 와이너리를 방문하게 됐다. 그곳에서 만드는 와인의 브랜드는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와인 맛은 모르지만 와이너리를 꾸려가는 이성옥 씨의 자신감 넘치는 설명에 범상치 않음을 감지한 취재진은 그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예상은 기분 좋게 맞았다.

지난 11월 27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한국와인 페스티벌’ 와인품평회에서 ‘시나브로 컬트 스위트’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경북 영천과 문경, 전북 무주, 경기 안산 등 전국 40여곳의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100여종의 와인이 출품됐다. 명실상부 이성옥 씨가 만든 와인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만들어진 와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시나브로 컬트 스위트는 레드와인으로 100% 국산 캠벨로 만들어 풍부한 향과 달콤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이성옥 씨와 남편 이근용 씨가 영동군에 정착한 때는 2009년이다. 대전에 살던 부부는 귀농을 준비하며 5년간 대전과 영동을 오갔다. 포도 재배부터 와인농장(불휘농장)을 만들고, 체험프로그램과 관광객 유치까지 부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영동 와인농가 중 처음으로 와인바도 만들었다. 이젠 100여명의 단골이 생겼고, 입소문도 꽤 났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성옥 씨는 “와인바에 처음 오는 손님들은 분위기에 놀라고, 맛에 또 한 번 놀란다. 정성을 다해 만든 만큼 품질은 자신이 있다. 영동, 나아가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와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품평회에는 시나브로 외에도 영동 와인 9종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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