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메카'로 불리는 충북 청주시 김수녕 양궁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청주시는 17일 국토교통부의 공공체육시설 사업비 13억원을 확보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음 달 착공해 오는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주 경기장의 선수 대기석과 경기 관람석에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선수 기숙사와 본부석, 매점 등도 새롭게 정비된다.
시가 개·보수에 나선 것은 김수녕 양궁장은 준공 후 2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아 선수들이 사용에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이에 해마다 국비를 확보, 단계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도비 11억원을 투입해 전천후 선수 훈련장을 마련했다.
연면적 636.65㎡ 규모로 지어진 훈련장은 사무실과 휴게실, 장비보관실, 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길이 4m의 천막도 설치해 비가 올 때도 연습할 수 있다.
이 양궁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2관왕, 1989년 세계양궁선수권 전관왕 등에 오른 김수녕 선수를 기념해 건립됐다.
시는 체육진흥기금 15억원 등 4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994년 준공했다. 매년 국내외 양궁대회를 3~4회 개최, 한국 양궁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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