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는 제 나이 마흔이 넘은 나이에 저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있는 걸 가르쳐준 아들이에요.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려고 2년 동안 싸워오고 있습니다. 싸우는 과정에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힘은 제가 엄마이기 때문이고 여러분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월호 참사이후에 변한 게 없다, 혹자는 희망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부모이기 때문에 그 없는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5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2주기 진실규명 촉구대회에서 故 박수현 군의 어머니가 한 말이다. 늦은 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외쳤다. ‘다시봄···기억하라! 행동하라!’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