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연수 거부’ 약속 지킨 음성군의원
상태바
‘외유성 해외연수 거부’ 약속 지킨 음성군의원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6.05.12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정·한동완 의원 연수 불참, 국내에 남아 군정 감시활동
▲ 왼쪽부터 한동완,이상정 의원.

동료의원들이 모두 해외연수에 나갔지만 국내에 민생현안을 챙기는 음성군의회 의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음성군의회 한동완 의원과 이상정 의원. 이들 두 의원은 공교롭게도 무소속 출신 의원이다.

지난 3일 음성군의회(의장 남궁유) 소속 의원 6명은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 도시를 대상으로 공무국외연수를 떠났다.

음성군에 따르면 의원들은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도시를 방문해 각 도시별 우수 시책(의회·로컬푸드·교육시설·지역축제 분야)과 시설을 견학한다. 음성군의회 남궁유 의장은 “공무 국외 연수는 선진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선진 의식을 함양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미국의 선진 의정과 정책을 벤치마킹, 음성군의 현안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폭넓은 경험과 창의적인 사고로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해 군정 발전에 헌신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수 일정을 보면 나이아가라 폭포 관람 등 관광성 일정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수 사례로 알려진 것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 알 수 있는 것에 불과하다.

군민들 사이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 연수가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비난이 일었다. 군민들의 비난 여론 속에 이상정 의원과 한동완 의원은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고 묵묵히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이 의원은 11일 음성군의회를 대표해 음성군을 방문한 충남 홍성군의회 의원 전원과 직원들을 맞았다.

또 물의를 빚고 있는 음성군 하수처리시설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지난 선거 때 군민들에게 외유성 해외연수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그 약속을 지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동완 의원도 “공약을 지킨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