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미사일 후보지, 음성 거론돼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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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미사일 후보지, 음성 거론돼 초긴장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6.06.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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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평택-충북지역 유력” 보도, 육군 유도탄사령부 생극면 주둔

   

한미 정부가 조율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후보지로 충북 음성군이 거명돼 지역내 반발이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15일자 신문에 사드 배치 후보지로 “평택-충북지역 유력”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미 공동실무단이 휴전선 인근과 경남 지역에는 배치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 이에따라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2개 지역으로 후보지를 압축했는데 "군 안팎에서는 평택 미군기지 인근과 충북지역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도내 위치는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충북 모 지역 인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평택 미군기지, 계룡대까지 방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본보 취재 결과 7년전 음성군 생극면에 육군 유도탄사령부가 주둔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동아일보> 기사를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본보가 만난 익명의 군 전문가는 "음성 사령부는 지휘본부라서 미사일 장비가 설치된 곳이 아니다. 따라서 사드 체계라는 대규모 장비를 설치하기엔 부지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공군이 사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충주 공군기지나 진천에 위치한 공군 대공미사일 기지도 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충주는 군사비행장이고 배후 면적도 넓어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광희 도의원은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마당에 충북지역에 적의 타격대상 1호가 될 수 있는 사드가 배치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사드가 배치되면 엄청난 전자파 때문에 4킬로 가까이 사람통행이 중지되고 5킬로 넘는 지역에 비행기와 선박등 방해물이 없어야 한다. 최근 원주의 강력한 반대운동이 전개됐는데 결국 원주 경남을 포기하고 충북을 겨냥한다면 160만 도민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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