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삼년산성 일대 도굴 문화재 106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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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삼년산성 일대 도굴 문화재 106점 회수
  • 뉴시스
  • 승인 2016.11.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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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충북 보은 삼년산성 일대에서 도난당한 삼국시대 토기 등 유물 106점이 마침내 보은군으로 되돌아 왔다.

9일 보은군에 따르면 정상혁 군수 등이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삼년산성 내부와 성곽 주변 외부에서 도굴된 유물 106점을 되찾아 왔다.

사적 235호인 삼년산성은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에 있는 둘레 1680m 규모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석축산성이다.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년) 축성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해 삼년산성으로 불린다.

이번에 되찾아온 삼년산성 유물은 도굴범에 대한 수사 진행에 따라 군이 압수물 환부 청구서를 보내 되찾게 됐다.

고대 토기류 83점, 자기류 15점, 숟가락 6점, 가위 2점 등 삼국시대 토기의 전형과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다.

군은 회수한 유물을 임시 보관할 계획이며, 앞으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면 박물관에서 관리·보존할 계획이다.

정상혁 군수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물을 되찾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비 지원을 통한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으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보은군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했다.

보은군은 속리중학교 폐교에 건립하는 복합문화시설에 박물관·미술관은 물론 보은 지역의 무형문화재 체험 등 가족 단위 문화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특히 속리산 일원 바이오산림휴양밸리, 꼬부랑길, 둘레길, 말티재 생태축 복원, 달천 고향의 강 정비, 세조와 정이품송 천년 만남 재현 사업 등과 연계한 휴양·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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