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복종으로 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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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복종으로 답해야 할 때입니다”
  • 박명원 기자
  • 승인 2016.11.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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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인정 못해…도내 청소년•청년들 등교거부 제안
▲ 충북청소년청년학생시국선언단 ‘하야’ 모임은 18일 오전 11시 청주 성안길 시국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맹휴학과 등교거부를 제안했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일대에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지역 청소년•청년•대학생들이 동맹휴학, 등교거부를 제안하고 나섰다.

충북청소년청년학생시국선언단 ‘하야’ 모임은 18일 오전 11시 청주 성안길 시국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맹휴학과 등교거부를 제안했다. 이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쳤다”며 하지만 “지금껏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던 말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이름 아래에 세워진 그 정상화에 이제 우리는 불복종으로 답하겠다. 우리는 현 정권 아래 세워진 질서를 거부하는 것으로 답해야 할 때”라며 “도내에 있는 학생들에게 정권 퇴진을 위한 동맹휴학과 등교거부를 제안 한다”고 밝혔다.

도내 대학생이라 소개한 권용덕씨는 자유발언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작 5%다. 당연히 하야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냈다. 자유발언에 나선 송민재 군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냈다. 자유발언에 나선 송민재 군은 “박근혜 대통령은 소수를 위한 나라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은 항상 무시당하고 국민으로 취급받지 못했다”며 “우리가 맞서 대통령이 만든 질서를 무너뜨려야 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도내 청소년•대학생들이 동맹휴학과 등교거부에 동참하도록 학생회 등을 찾아가 호소할 계획이다. 더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촛불집회 등 박근혜 정권 규탄 목소리를 내지 못한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충북청소년청년학생시국선언 ‘하야’모임은 도내에 거주하는 청소년•청년•대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박근혜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SNS 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운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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