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이아몬드 2억2000만원 사기편취 50대 붙잡아
다이아몬드를 싸게 구입해 되팔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중개업자를 사칭해 치과 의사 등 8명을 속이고 거액을 챙긴 사기혐의로 A(50)씨를 구속했다. A씨는 도피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A씨는 2010년 4월 1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치과의사 B(56)씨에게 “강원랜드에서 다이아몬드를 싸게 사들여 되팔면 월 10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 1억5000만원을 가로챘다. 또 A씨는 지난 2011년 4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건강식품 업체 대표인 C(60)씨에게 제품광고를 신문에 실어주겠다며 홍보비로 13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주변 지인 8명에게 16차례에 걸쳐 2억20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사기 등 전과 15범인 A씨는 경찰조사결과 서울중앙지검, 청주상당경찰서 등 여러 수사기관에서 16건의 수배를 받고 5년간 도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기행위로 취득한 2억2000만원은 도피생활 중 생활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5년간 수사기관을 피해 도주극을 벌였던 A씨는 지난 18일 안양시 인덕원역 지하철입구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의해 수배자임이 적발됐다. 이후 청주상당경찰서로 인계돼 A씨는 5년간의 도주극을 마무리하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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