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말, 삼겹살거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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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말, 삼겹살거리로 오세요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7.0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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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데이’ 맞아 3월 3‧4‧5일, 3일간 무료시식부터 공연까지
기획·홍보·운영 등 2개월간 준비한 상인들, 알찬 축제 ‘자신’

청주시 서문동 삼겹살거리에서 ‘한판’ 축제가 벌어진다. 삼겹살거리 상인들로 구성된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가 해마다 3월 3일 당일에만 진행했던 삽겹살데이 행사를 3일로 키운 것이다. 기존에 진행했던 시식행사와 할인행사는 물론 3일 동안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가 삼겹살거리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획부터 홍보 등 모든 진행과정을 상인들의 자력으로 해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5년 삼겹살데이 당시 모습. 삼겹살거리를 방문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삼겹살 먹는 날’, 삼겹살데이를 맞아 풍성한 축제가 예고된다. 서문동 삼겹살거리가 청주의 명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삼겹살거리 상인들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3일간 축제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먹자판! 놀자판! 난장판!’을 표방하며 3일간 삼겹살거리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김동진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장은 “서문동 삼겹살거리는 전국에서 유일한 삼겹살거리다. 더 많은 관광객이 청주를 방문하고, 삼겹살거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3일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루는 짧다는 판단에서다.

행사기간은 3월 3일(금)부터 3월 5일(일)까지지만 전날인 2일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이하 삼발위)의 구상이다. 전야제 행사로 2일을 ‘회식데이’로 명명하고, 지역 각 기관과 기업, 단체 고객들에게 축제기간과 같은 할인혜택을 준다.

축제기간동안 삼겹살거리 모든 점포에서 1인당 80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에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삼겹살 당일에는 무료시식회가 열리고, 토요일인 4일에는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킥복싱 시범경기·배둘레햄 선발대회·돼지 멱따기 대회 등 재미있는 참여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5일에도 사물놀이패 공연을 시작으로 한중일 토종문화거리 유치 선포식 등 공식행사가 된다.

하루씩 운영하는 당일행사 외에 3일 내내 진행하는 연속행사도 눈여겨볼만하다. ‘먹자판’ ‘놀자판’ ‘난장판’은 각각 먹거리와 공연·전시, 체험마당으로 구성했다. 먹자판의 대표행사는 길거리 푸줏간, 막걸리 시음회, 맥주시음회, 더치커피 시음회다. 길거리 푸줏간은 삼겹살거리 공동구매업체인 한국냉장이 현장에서 운영하는 할인 정육점이고, 막걸리 시음회에는 가덕막걸리 등이 참여한다.

놀자판은 공연과 전시다. 길거리 화가와 마술 공연, 버스킹 공연이 삼겹살거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맘스캠프 플리마켓에서 30여개 매대를 설치하고, 삼화기물에서 삼겹살구이판을 판매하는 난장도 선다.

김동진 위원장은 “2개월 동안 청주시를 대표하는 거리라는 자부심으로, 구성원들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실 수 있게 축제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 준비된 한중일 토종문화거리 선포식은 2015년 청주시가 한중일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후 한중일 문화도시간 활발한 문화교류가 진행됐지만 아쉽게도 한중일 토종문화가 공존하는 거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삼겹살거리에 한중일 토종문화거리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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