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연은 왜 증평을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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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연은 왜 증평을 선택했나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4.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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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본원뿐 아니라 서울·신행정수도와 가까워
청주공항도 인접…인재 확보에 용이해 ‘낙젼

이승우 충북도 첨단산업과장은 “올 4월 항공우주연구원과 증평분원 설치를 내용을 한 MOU 쓸 당시에 전남 고흥은 물론 충남 연기, 경남 사천 등지에서 다발적인 유치전을 벌였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항공연 입장에서 볼 때 증평 만큼 매력적인 곳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증평을 낙점, MOU 체결에 나섰다는 것이다.

“전남 고흥에서는 발사대 등 우주센터가 들어서는 그 곳에 연구원도 와야 소위 통합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집중 홍보에 나섰지만 항공연은 결국 증평을 선택했죠. 이유는 증평이 대전 본원과 가까울 뿐 아니라 청주 오창 오송 신행정수도 예정지에서 불과 3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을 겁니다. 서울과 가까운 건 말할 것도 없고요. 게다가 항공우주산업의 주변환경으로 갖춰져 있어야 할 공항이 배후에 있지 않습니까.”

충북도와 증평군은 “MOU 체결 소식이 공개되자 고흥에서 크게 반발하기도 했지만 항공연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에서 항공연의 향후 위상을 결정할 중장기 계획을 먼저 세우자는 요구를 하고 있어 증평분원 설치 확정은 좀더 기다려야겠지만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사실상 결정됐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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