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아름다움으로 비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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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아름다움으로 비치는 그림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4.10.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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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41019.
해가 저물어가는 스산한 바람까지 부는 가을날
한 중늙은이 사내가 비틀거리며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는 술에 흠뻑 취해서 제 몸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여
자꾸만 비틀거립니다.

그는 술에 취하기 이전에 이미
제 삶의 무게에 취해 있었는데, 그 삶의 무게의 이름은
포기하지 못한 욕심이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 것 하나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 볼 때
그 중늙은이가 걸어가는 가을 저물녘 풍경은
틀림없이
서글픈 아름다움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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