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가 직원들을 향해 진천군 관내 거주를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송 군수는 직원 300여명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급속한 지역경제 성장효과가 장기적인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려면 관내 직장에 다니면서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직주불일치 해소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부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지역에 생활터전을 마련하고 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지 않은 공직자들이 청주 등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히 새내기 공직자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가족, 주택, 자녀교육 등 여러 가지 개인 사정이 있겠지만 진천군도 높은 수준의 정주여건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공직자들부터 관내로 전입하는 노력을 통해 군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이날 직주불일치 문제가 심화되면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외부로 유출돼 지역의 서비스산업이 위축되고 더 큰 부가가치 창출을 저해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1만8800명 정도의 외지 출퇴근 근로자들이 관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지역 산업이 안정적 발전의 틀을 갖추고 주민 유입으로 인구증가를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직주불일치를 해소해야 장기적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송 군수는 “특히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소득 유출 문제도 심각하지만 우리지역 주민들이 타 지역에서 쇼핑, 외식, 문화생활을 하는 형태로 소득유출이 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들 스스로 우리 지역의 점포와 매장을 적극 이용해 소득이 역내에서 환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송 군수는 “지역에서 소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는 소비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 지원과 보호망 강화에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