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문화산업)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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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문화산업)를 주목하라!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4.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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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창출을 통한 ‘4학년 등록금 없는 대학’ 만들기
청주대 연극영화학과 김경식 교수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간 열린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 예술공연’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청원군이 주관하고 청원문화원과 청주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 예술공연의 총감독 맡은 김경식(45, 청주대 연영과)교수는 “IT, BT 뿐만아니라 CT가 충북경제를 활성화할 시킬 수 있는 대안이다”라고 단언한다. CT(culture technology)는 문화산업을 말한다. 일본열도에 몰아친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 내 겨울연가 앨범판매로 올린 수익이 150억원에 달한다. 문화상품을 통한 수입은 그 순도면에서도 매력적이다.

   
김 교수는 문의문화재단지 예술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보았다. 공연의 완성도와 흥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시대 전통의상 쇼, 국악, 무용, 사극영화 촬영 재현 등 다채로운 구성과 한국적인 아름다운을 살렸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청주대학교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생들에게는 자리를 제공해주고 청원군은 수익을 창출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공연을 이용한 일본관광객 유치를 준비 중이다. “예술공연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일본관광객이 인천공항이 아닌 청주공항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 여행사들에게 프로그램을 전달했다. 상품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게 김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일정수준의 관광객이 생겨나면 자연스레 정기노선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영상산업연구소 설립
김 교수의 지난 11월에 충북영상산업연구소를 설립했다. 충북영상산업연구소의 설립은 청소년 영상교육 육성 및 청소년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김 교수는 “충북에는 영화촬영에 적합한 장소들이 많지만 발굴을 하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남주동 일대나 수동과 같이 세트장을 만들지 않고도 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곳도 영화, 광고 등 영상물을 만드는 데 좋은 장소가 된다”고 예들 들었다.

충북영상산업연구소는 이러한 장소들을 발굴해 제작사에 제공하고 ‘국제청소년영화제’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북의 명소를 알리는 효과와 정동진과 같은 관광지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 또한 문화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교수는 ‘4학년 등록금이 없는 대학’을 꿈꾼다. 비단 연영과 뿐만 아니라 청주대 예술대학 학생들이 외부활동을 통해 자신의 등록금 정도는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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