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상태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5.01.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에 한 생각, 050105.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자본주의 말기(末期)입니다.
자본주의는 과학기술을 하느님으로 삼고,
무차별 파괴와 대량생산을 행동지침으로 하며,
사람들을 속여 보랏빛 희망이 있다고 꾀며 소비를 미덕이라고 부추겨
무한소비시대를 여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돈을 구세주로 삼고 있다는 것까지
깔끔하게 드러났습니다.

어떤 얼음과자를 파는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무거운 통을 지고 먼 데까지 가야 하는 두 아이는
너무 덥고 힘들었습니다.
한 아이에게 마침 오백원이 있었는데,
제 것을 먹는 것보다는 친구 것을 팔아 준다고 하면서
친구의 얼음과자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그 친구도 같은 생각으로....
그러다가 두 아이의 얼음과자 통은 깨끗하게 비었고
남은 것은 한 아이의 손에 달랑 오백원이 전부였습니다.

자본주의를 비꼰 얘기였는데
저 정도의 결론은 차라리 소박하다는 것이
이제는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희망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말을 듣는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