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혼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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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혼탁’ ‘과열’
  • 충청리뷰
  • 승인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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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응 제공 편가르기 후보 흠집내기 등 ‘난무’
각종 모임 부쩍 늘어… 선관위 엄정처리 밝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음성지역 선거전이 향응제공과 편가르기 후보흠집내기 등 불법 타락으로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의 표몰이 행보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불법 타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최근 음성지역 음식점에서 계모임이나 동창회 상조회 등 각종 모임을 갖는 사례가 예전보다 부쩍 늘었다”며 이를 선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상적인 모임에도 으레 출마자들이 나타나 인사를 하며 오랜만에 밥이나 한번 사겠다고 제의하고 일부 유권자들은 이를 당연시하고 있으며, 이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불법선거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고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선거캠프의 표심일구기를 위한 지역대결구도 등 편가르기도 지역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
일부 선거캠프에서는 감우제고개론을 들어 유권자수와 출마자수를 나누며 현재는 선거결과가 어떻게 될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결국은 음성과 금왕 등 지역대결구도 양상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지역대결구도를 부추기고 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누구는 이쪽을 지지하고 있어 우리편이고 누구는 타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저쪽편이라는 등 인물 편가르기도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가 가까워오자 각 후보진영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상대 후보 끌어내리기를 위한 흠집내기도 시도해 지역이 마치 유언비어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이로인해 각 선거진영은 사실해명과 흑색선전의 근원지를 찾는 등 대책마련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 지구당 경선에서 현직군수를 제치고 당선된 이건용후보에 대해서는 조합운영 적자 등 음해와 비방은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또 정상헌 군수에 대해서는 경선 불복과 유모씨 구속관련 등 각종 비방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나타나 선거전이 혼탁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대해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음식 등 향응제공은 후보자 본인이 사주는 것은 아니고 운동원들이 사주는 것이라는 소문이 많다”며 “사실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공명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후보자 음해와 비방 등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진위를 파악하고 단호히 대처해 불법선거운동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음성경찰서 선거사범 관계자도 “각종 제보를 근거로 사실확인을 하고 있으며, 위법사항이 발견될 시에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펼친 가운데 지난해 총 17건을 행정조치하고 올해는 행정조치 5건과 고발 2건 등 모두 24건의 단속실적을 올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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