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인 유치경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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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인 유치경쟁 중단해야"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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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국민운동 충청협 '호남철 분기역'관련 성명서 발표
"호남철 분기역 문제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이 확정된 이후 논의 돼야 한다"
지방분권국민운동 충청권협의회는 17일 "호남철 분기역의 소모적인 유치경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발표하고 충청권 분열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지방분권국민운동 충청협은 "충남북 대전의 일부 정치인들이 호남철 분기역 유치와 관련 충청권의 소모적인 유치경쟁을 부채질하고 사분오열시키고 있다"며 "호남 분기역이 지역발전에 중대한 현안이지만 신행정수도 건설과 국가균형발전에 비해 작은 문제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철 분기역 문제가 지역간 세력대결과 로비력에 좌우되서는 안되며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와 효율성을 고려해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국민다수가 납득할 수 있도록 이해를 구해야지 특정지역의 이기적인 욕심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즉 "충청권의 과열 유치경쟁은 수도권과 기득권 세력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충남북, 대전, 광역단체장및 광역의회 의장단이 다시 모여 호남철 분기역 유치경쟁의 중단을 약속하고 충청권 공조정신의 회복을 약속하자"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방분권 충청협은 "신행정수도 위헌판결을 이유로 신행정수도 대안(행정특별시, 행정중심도시, 다기능복합도시)을 2월로 연기하더니 이제 3월로 연기하면서 정책 혼선으로 충청권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및 충청권 발전을 고려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종합 대안을 조속히 발표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송재봉 공동집행위원장은 본보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언론 그리고 지역언론이 충청권 공조를 저해하는 공조 파기관련 기사를 증폭시켜 싣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보도의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정치적 논리에 급급해 집권 여당의 정책에 혼선을 주고 충청민들의 염원을 그르치는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충청권 및 국토 균형발전 논리에 맞는 행수 원안 추진 등에 다시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즉 "정치적 논리가 아닌 충청권 지역경제활성화 및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경제적 논리에 걸맞게 신행정수도 대안에 대한 특위의 빠른 결정을 이끌고 차후에 이에 대한 교통 관문으로서의 호남고속철 분기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충북도민들의 염원을 담는 이순신 장군 동전 150만개 모으기 운동은 "임진왜란 때 조선의 호남 곡창지대를 지켜내고 왜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이순신 장군의 상징적 의미로 신행정수도를 수도권및 보수언론과 정당으로부터 지켜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재 확인해 줬다.

150만개의 동전이 다 모아진 이후 기금의 활용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국토균형발전 기금의 활용 보다는 상징적 의미의 조형물을 적당한 장소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활용 방안은 "차후 범충청권협의회의 논의를 다시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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