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소식지 발간하는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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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소식지 발간하는 경찰관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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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부서 사천지구대 홍인기 경장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각종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청주동부경찰서 사천지구대의 한 경찰관이 범죄예방 소식지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사천지구대 홍인기 경장으로 지난해 파출소의 지구대 전환 이후 한정된 경찰력으로 치안유지에 어려움을 겪자 도․농 복합도시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범죄사례 및 예방요령이 담긴 ‘지역경찰 뉴스’를 제작해 지역 홍보에 나섰다.

지구대 자체운영비(5천부 15만원 정도)로 홍경장이 직접 제안하고 지구대 PC를 이용해 자체 편집 제작함으로써 지출을 줄였다. 1년에 4번 분기별로 발간하고 있는 이 소식지는 지난해 6월 제 1호가 발행 된 이후 최근까지 사정상 2호 발간을 미뤄오고 있다.

하지만 홍경장은 '요일별 범죄유형이 담긴 도난 및 교통사고 분석집'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제 2호 발간을 준비 중에 있다.

더욱이 홍 경장은 지난해 상반기 요일별 범죄유형 및 사건 발생 시간대 사례분석을 통해 과학적 범죄예방요령을 실을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홍경장의 지난해 상반기 ‘도난 및 교통사고 분석 자료’를 간략히 보면 지난해 6월까지 시간 대 별 도난사고는 총 79건으로 오후 2시에서 4시까지가 48건으로 50%를 넘고 있어 출근이나 가정주부들이 시장을 보러 가는 등 집을 비운 시간 때에 도난 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품의 종류로는 총 79건 중 컴퓨터를 비롯한 기타 귀중품이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26건 현금도난 등이 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난 사건 장소별 분류로는 같은 건수 중 율량동이 34건 사천․내덕동이 각각 10건, 내수 11건 북이 5건으로 도심이 농촌지역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요일별 분류를 보면 총 251건 중 화요일이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3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요일로는 수요일 22건이었다.

시간대별 교통사고현황을 보면 같은 건 수 중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가 40건으로 사무실과 기타 장소에 있다가 활동을 시작할 무렵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홍 경장은 "지난해 자체 제작 이후 농촌지역을 찾아 다니며 도난사고 예방요령을 전달하자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며 "특히 송재언 지구대장의 청소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사고 예방및 범죄예방을 위한 순회 교육과 맞물려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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