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주) “하자보수대책위 대표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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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주) “하자보수대책위 대표성 없다”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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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주) 안동시 본사 건덕이이사 밝혀...파문

하자보수대책위 세영사장에 면담 공문요청

설계안과 다른 세대별 정원 등 문제 공론화

세영종합건설(주)가 고품격 아파트를 표방하며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건립한 세영 첼시빌 아파트가 당초 입주민들과 약속한 시설과 크게 다르자 입주민들이 하자보수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시공사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에서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해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하자보수대책위는 공식 3차 모임을 갖고 세영 첼시빌 현장소장과 행정실장이 참여하는 하자보수건과 외부조경 및 울타리 개선에 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세영 관계자가 50여개 되는 위탁업체에 지시를 내려 시설보수를 하고 있으며 “울타리는 큰 하자가 없음으로 본사에서 새로 할 수 없고 조경수 개선에 대한 논의만 절충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하자 안영모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경직된 분위기가 흘렀다.

그러나 경북 안동시 옥동의 세영(주) 본사의 건덕이 이사는 “큰 하자가 있었으면 준공검사를 받았겠냐”며 “현재 하자보수대책위는 대표성이 없는 모임으로 568세대의 입주민이 입주를 완료하고 정식으로 ‘입주자대표’가 구성되면 그 때 대표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해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이어 건 이사는 “입주민들이 얘기하는 현대건설과 대우, 대림 등이 건립한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우리보다 50만원이 더 비싸다”며 “법적인 책임보다는 도의적인 책임을 가지고 입주자대표가 구성된 이후 논의하겠다”고 표명했다.

또한 “사장 면담도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울타리 문제는 논의대상이 아니며 조경수는 도급업체(하청업체)에 지시를 내려 입주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조치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입주자 공동대표 강승철씨는 “공문을 작성해 이번 달 5일자로 안영모 사장과의 면담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면담 요청이 거부될 경우 청와대와 기관단체에 민원을 제기하고 조각․체육공원, 아파트 세대별 개별정원, 옥탑방문, 화장실 난방 문제 등 세세한 하자 건에 이르기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언론에 보도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영종합건설(주)(대표 안영모)는 95년 3월 자본금 3억원으로 경북 안동시 옥야동에서 출범해, 97년 1월 안동시 안기동 본점으로 이전 2004년 말 현재 자기자본금이 200억대인 회사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2002년 3월 충주시 칠금동 628에 부지 1만8829㎡ 건면적 3680㎡의 46평형 42세대와 31평형 270세대 등 모두 312세대를 건립한 바 있다.

당시에도 부실시공 등의 사유료 전 직원이 해임되는 등 문제를 낳았으나 하자보수예치금 등을 집행해 문제를 해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하자라기보다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였을 것”이라며 “만일 부실시공이었다면 면허가 취소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세영(주)는 현재 광주, 군산, 춘천에 아파트를 건립을 위해 부지 매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순천에서는 건립 중에 있다.

즉 경북 안동시 송현동 ‘더-조은’ 294세대, 광주 560세대 등 전국에 모두 12개소의 아파트를 건립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로 분양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청주 (주)세영 첼시빌 아파트는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421에 부지 3만6592㎡, 건면적 7315㎡로 50평형 60세대, 47평형 120세대, 36평형 338세대 등 모두 568세대로 지난 2002년 11월 착공해 2004년 말에 준공을 필했다.

이는 당초 2005년 2월 준공 날짜보다 2달 일찍 공사기한을 단축 한 것으로 지난 6일(2005년 1월6일) 입주를 시작했으나 공사미비 등으로 일부 주민들이 입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입주민들이 하자보수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18일과 25일 각각 대책회의를 갖고 수백건의 누수, 난방 등 하자보수건을 시공사 측에 접수하면서 조경과 울타리 개선 등의 문제를 논의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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