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신문사내 통제가 언론기능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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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신문사내 통제가 언론기능 저해
  • 충청리뷰
  • 승인 2002.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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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소유주나 발행인이 지배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부의 구조적 통제가 언론의 전문적인 기능을 저해하고 언론자유를 제약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대전일보 전무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을 지낸 한태열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최근 출간한 연구서 「한국 언론의 구조적 통제와 언론자유」(풀빛)에서 언론사 경영 및 소유의 분산과 공적 통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던 71년과 지난해 조선·동아·중앙·한국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반복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직 내 편집부문과 경영부문 간에 서로 다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수평적인 이중구조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결정과정에서 기자들이 가장 소외돼 있으며 소유주나 발행인이 대표하는 최고경영진은 경영정책뿐 아니라 편집정책에 대해서도 막강한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교수는 71년 조사를 통해 개발한 `언론의 이중구조 모형과 구조적 통제이론’이 2001년 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고 설명하면서 언론 조직 내부의 긴장과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개혁방향으로 언론매체의 경영과 소유권에 저널리스트들을 참여시킬 것과 편집 및 경영부문의 전문화 촉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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