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금 밀고 있는 수레는.....?
상태바
당신이 지금 밀고 있는 수레는.....?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5.06.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에 한 생각, 050609.
한 아이가 힘겹게 비탈을 오르는 노인의 손수레를
뒤에서 밀어줍니다.
이윽고 수레가 언덕을 넘어간 뒤
아이의 아버지가 묻습니다.

"지금 네가 방금 한 일이 무슨 일이냐?"
아이가 흐뭇한 얼굴로 노인을 돕는 착한 일을 했다고 하자
아이의 아버지가 말합니다.

"힘겨운 일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좋은 일이 언제나 착한 일일 수는 없음을
잊지 말아라.
앞으로 살면서 좋은 일을 한다고 한 것이
오히려 악한 일을 돕는 일일 수 있음을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맑은 눈망울은 아버지의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도왔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수레에 무엇이 실려 있었느냐가
착한 일과 나쁜 일을 가른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