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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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될까?’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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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평가단 구성 ‘이목 집중’
충북에서는 황희연 교수 등 10명 추천할 듯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이 코 앞으로 닥쳤다. 오송과 천안, 대전의 3개 후보지를 놓고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결정할 평가단도 곧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은 6월 말 분기역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오는 15일까지 각 지자체에 5개 분과별 2명씩 총 10명의 평가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오는 28~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평가위원들이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에서는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10명씩 추천한 인사 중 절반만 추려 75명으로 최종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따라서 대전, 충북, 충남에서는 누가 평가위원이 되느냐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북도에서는 황희연 충북대 교수 등 10명을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는 국토 및 지역계획학회장으로 신행정수도 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고 도시공학 분야에서는 ‘전국구’ 인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위원들도 오송분기역 유치운동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가 포함될 예정이라는 것. 국토연구원에서는 도시계획, 지역개발, 교통계획, 경제학, 환경공학, 토목공학 등 분야별 전문가를 추천하라고 명시해 놓았다. 그리고 추천인사 중 1순위를 우선 위촉하고 위촉대상 위원의 고사 등 사유가 발생할 시 후순위 인사를 선정하며, 평가방식은 2004년 6월 신행정수도 입지선정시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평가단 구성하는 문제를 가지고 충남쪽과 1개월 이상 갈등을 겪다가 충북과 대전이 원하는 방식대로 75명의 인사들로 조직하는 것으로 결정나자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이원종 지사는 이 달 14~24일까지 미국순방 일정도 취소하고 담당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의 결과를 낙관하면서도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지역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떤 인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위촉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는 최선의 선택입니다’라는 팸플릿을 제작하고 오송역은 강원권과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을 잇는 최상의 분기역 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는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란을 신설하고 목포에서 서울까지 3분 46초 빨리 가기 위해 천안에서 분기해야 하는가, 오송에서 분기할 경우 서울까지 5829원의 요금을 더 부담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또 오송분기역 주변 인프라 시설을 소개하고 후보지별 비교도 빼놓지 않았다. 12년 동안 오송분기역 유치운동을 벌인 충북도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인가,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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