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농민회, 수입고추 저장창고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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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농민회, 수입고추 저장창고서 시위
  • 뉴시스
  • 승인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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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국감서 제천괴산 중국산고추 보관 폭로
<뉴시스>충북 제천농민회 소속 농민 100여명은 30일 충북도 국감에서 수입고추가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된 제천시 봉양읍 농산물저온창고와 제천시청 앞에서 수입농산물 저지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후 2시께 저온창고 앞에 집결한 농민들은 창고 벽에 ‘수입고추 반대’라는 문구를 페인트로 쓰고, 저온창고부터 제천시청 앞 4km 구간에서 차량 20여대를 동원한 거북이 운행 가두시위를 펼쳤다.

편도 2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시속 30~40km로 운행하며 벌인 이날 시위로 30여분 간 이 구간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량시위에 이어 제천시청에 도착한 농민들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저온창고에 수입농산물을 보관할 수 없도록 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농민대표들은 이석표 부시장을 면담하고 저온창고 관리감독 철저, 쌀 직불제 현실화 등 10여개 항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찰은 병력을 시청 정문 등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오후 5시 30분께 자진해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충북도 국감에서 “충북 괴산과 제천의 저온창고에 중국산 냉동고추 100여톤이 보관돼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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