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해 못해,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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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해 못해,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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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학 전문가, 중부내륙철도 문제제기

   
충주대 건설도시공학과 권일교수는 현재 건교부가 가안으로 제시한 중부내륙철도 노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권교수는 “국가의 기간교통망, 미래의 교통수요와 공간구조 등 모든 여건을 감안해도 건교부 안은 타당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굳이 앞날을 거론하지 않고 당장 현재를 기준해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공사에 소요되는 사업비, 환경, 지역발전 효과, 지형적 여건, 교통수요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도 건교부의 안은 결코 답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권교수는 “아무리 타당성 조사나 기본계획 단계라고 해도 여러 안을 놓고 비교평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리 건교부가 제시한 안만 놓고 최적의 노선을 고른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가의 기간교통망을 구축하는 일인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곤란하다. 엄청난 사업비가 소요될 뿐더러 한번 결정하면 재고하기도 어렵다. 앞으로는 공개적인 논의를 거쳐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는 이미 관계자 몇 사람이 숙의해서 결정할 단계를 벗어났다. 이런 식으로 계속 쉬쉬하면 앞으로 더 큰 문제가 터진다”고 우려했다.

 권교수가 속해 있는 충주대는 만약 충주환경련이 제기하는 대안으로 철도노선이 결정될 경우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어떤 전문가에게 물어 봐도 대답은 똑같을 것이다. 건교부가 무리하게 밀고 나갈 게 아니라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야 바람직한 대안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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