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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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 백낙영 기자
  • 승인 2006.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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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한국수로낚시연맹회원들이 지은 사랑의 집
“나는 줄 것도 베풀 것도 없는 사람인데, 생전 처음 보는 이 늙은이를 위해 고생해준 젊은이들 너무 고맙고, 이 빚을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씀을 전하는 할머님의 눈가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계신다.

한국수로낚시연맹(회장 안영식)회원 40여명은 감곡면 상평리(상평보건진료소 맞은편)에서 홀로 사는 양미자 할머니(61)에게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 한달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사랑으로 1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 3월 5일 착공한 사랑의 집이 12평의 조립식 판넬하우스로 지난 4월 14일 완공되어 오전 11시 한국수로낚시연맹회원 40명을 비롯해, 복길이 아빠 등 연예인과 상평2리(이장 정용문) 주민 50명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할머니의 ‘사랑의 집’ 준공을 축하했다.

   
이 사랑의 집을 짓기 위해 한국수로낚시연맹 회원들은 15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공사비로 쾌척하고,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직접 집짓기에 참여해 할머니뿐 만 아니라 주민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할머니 슬하에 자식이 없어 아들로 여기며 의지하고 있는 감곡면 상평리에 살고 있는 조카 한재식(43)씨 또한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를 위해 300만원을 보태 요즘 보기드믄 진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이렇게 조카와 한국수로낚시연맹 회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첫 삽을 뜬 할머니의 집은 할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도록 보일러가 들어가는 방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부엌을 갖추고 있어 1년 365일 할머니는 따스한 보금자리에서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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