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제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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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제대응이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06.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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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우 충주대학교 총장]
3년 동안 논의되던 통합문제 취임 2개월 만에 현실화
“‘충주대 비전’ 새로운 전략기지 증평캠퍼스가 제시”

   
▲ 안병우 총장 약력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충북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
▶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예산실장
▶예산청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원장
▶국무조정실장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집행위원
▶국토연구원 자문위원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
▶(현) 국가조찬기도회 집행위원
충주대와 청주과학대의 통합은 지난해 4월 20일 안병우 총장의 취임과 함께 급물살을 탔다. 지난 3년간 통합에 대해 구성원들간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논의에 그칠 뿐이었다.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 예산청장,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안 총장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취임 2개월만에 통합논의를 현실화시켰고, 지난 3월 1일 통합 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충주대가 공식 출범했다. 통합이후 충주대가 갖게 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충주대의 발전방향에 대해 안 총장에게 들어 보았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통합을 이뤄냈다.
지난해 4월 20일 총장 취임 후 2달간은 업무파악도 미룬 채 통합에 몰두했다. 취임 전부터 학내에서는 통합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나 또한 통합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했다. 통합을 고민할 당시에도 우리대학은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진 않았지만,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어려움에 찾아올 것이다. 통합은 생존을 위한 선제대응이었다.

-통합이후 변화가 있다면
증평캠퍼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증평캠퍼스는 우리 대학의 전략기지로써 충주대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충주캠퍼스의 식품생명공학부와 항공기계설계학과를 포함해 증평캠퍼스 보건생명항공대학 운영을 통해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증평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단지와 증평군의 항공우주국 유치사업과 관련, 충주보다 접근성이 용이한 증평캠퍼스를 이용함으로써 지역에 공헌하고 취업기회 확대 등 대학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통합이후 학과의 다양화로 균형 잡힌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췄으며 학교 홍보에도 도움이 됐다. 지역 내 교육 수요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2005년에는 외지학생비율이 30%였던 것이 2006년에는 40%대로 늘어났다.

-통합과정에서 갈등은 없었는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심한 대립각이 없었기에 통합이 가능했다. 인적 구조조정에 관련해서는 축소보다는 현재 100%의 인력으로 130%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캠퍼스 이전과 관련한 일부학과와의 문제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입장에서 재조정할 계획이다.

-통합이후 타 대학과 차별되는 경쟁력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증평캠퍼스를 웰빙바이오 부문과 우주항공 부문으로 특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웰빙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바이오 충북의 산업정책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산업의 비전과 연계해 인력양성을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후 170억원의 대학특성화 지원금을 받았다. 대형 누리사업으로 12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앞으로도 정부로부터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경상비를 제한 향후 4년간의 가용자금이 1000억원에 이른다.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다. 또한 76%의 취업률을 보인 올해 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취업우수대학에 선정됐다. 내년에는 80%대 취업률을 달성해 학생들이 취업 걱정없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중부권뿐만 아니라 북부권까지 아우르는 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지만 결코 지역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학교발전기획위원회’과 ‘학교발전기획자문위원회’를 통해 학교발전의 6월말까지 큰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성원간의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학과장회의, 간부회의, 확대간부회의 등 회의체를 활성화하고 화합을 통해 능률을 극대화 할 것이다. 또한 우리대학의 취약점인 대학원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도록 모든 구성원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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