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 환경특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상태바
원남 환경특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7.22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주환경청 항의 방문…주민 9100명 서명서 전달
원남 환경특위는 21일 원주환경청을 방문해 조촌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음성군 원남면 원남환경특위는 21일 원주환경청을 방문해 조촌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음성군 원남면 주민들은 21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면 내 조촌리를 대상지로 신청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A업체는 최근 조촌리에 처리용량 9.92t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사업 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신규사업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 반대에 부딪혔다.

이날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원남면환경특위)는 반재영 위원장 등 10여 명이 원주환경청을 찾았다. 이들은 원주환경청 기획평가 국장과 환경관리 과장을 면담하고 주민 반대의견을 담은 진정서 및 9100여 명의 뜻이 담긴 서명부를 함께 전달했다.

전달한 서명부는 원남면 30개 마을은 물론 인근 맹동면과 충북혁신도시 주민들도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원남면 인구는 3000여 명이다.

반재영 원남면환경특위 위원장은 “주민의 대표인 이장협의회장으로서 주민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료 소각장 예정 부지가 속한 조촌1리 연금순 이장은 “평화로운 마을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와 주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소각장이 절대로 마을에 오지 못하도록 많은 도움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환경특위는 이날 원주경찰서에 원주환경청 앞 집회를 신청하고 조만간 실행에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4일 음성군의회는 3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형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원남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