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공무원 김연준 씨 ‘삼족오의 비상’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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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공무원 김연준 씨 ‘삼족오의 비상’ 펴내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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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 충북 ‘정암촌’과 맺은 인연, 기행문으로 풀어
   
현직 공무원인 김연준씨(44·충북도청 교통과 7급)가 중국 속 충북마을인 정암촌과 항일운동 근거지인 용정·도문을 비롯한 고구려와 발해의 옛 땅을 답사하면서 느낀 감회를 기행문 형식으로 적은 ‘삼족오의 비상’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의 중국 방문은 정암회원 활동을 통해 이뤄졌다. “2001년 자치행정과 근무 당시 연변에서 활동중인 리혜선 작가의 작품 ‘두만강의 충청도 아리랑’ 출판기념회를 도청정원에서 열게 됐고, 청주농악보존회장인 임동철 충북대 총장을 비롯한 정암회원들과 가족동반으로 정암촌 방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암촌은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당시 충북에 거주하던 80여 가구의 주민들이 집단 이주해 마을을 이룬 곳이다. 김씨는 정암촌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숨결이 숨쉬고 있는 중국대륙의 우리나라 유적지를 돌면서 느낀 점들을 틈틈이 기록해 10개월만에 책을 완성했다.

김씨는 “일제가 우리 민족을 상태로 온갖 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와 안중근 의사의 충혼이 서린 하얼빈역 등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을 바라보며 나 혼자만 뜨거운 감정을 느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이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며 저술 동기를 설명했다. ‘삼족오의 비상’은 남한과 북한, 중국의 조선족으로 나뉘어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이 서로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여행자의 시각에서 강조하고 있다. 또한 김 씨는 ‘삼족오의 비상’의 판매수익 전액을 정암촌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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