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 펴내자" 이원종 지사 제안
충북도체육회가 체육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충북체육 60년 숨은 이야기'라는 야화집을 발간했다.
김웅기 체육회 사무처장은 "돈없던 시절 척박한 환경에서 열정 하나만으로 뛰어오며 겪은 애환과 웃지못할 사연들을 모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총 267면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경기용 총이 없어 새잡는 총으로 전국체전에 나갔던 이야기, 펜싱 칼이 없어 우산대를 묶어 훈련했던 이야기, 식당 종업원이 전국체전 충북 수영대표로 나서 은메달을 딴 사연 등 재밌지만 마냥 웃을 수 만 없는 충북체육의 60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충북체육 60년 숨은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된 데에는 임기동안 체육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이원종 지사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처장은 "사무국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지사가 체육계 에피소드들을 한데 모아 책으로 발간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체육회도 기왕이면 이 지사 퇴임 전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충북도 체육회는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충북체육의 60년 기록을 담은 '충북체육 60년사'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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