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글로벌비전크리스천스쿨
세계가 원하는 인재 양성 ‘우리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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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글로벌비전크리스천스쿨
세계가 원하는 인재 양성 ‘우리가 한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07.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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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전원,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미국대학 입학허가 받아
“이 곳 생활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살아가는 법을 배웠어요. 일반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힘들었는데 학교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열심히 노력해 세계 최고의 여성 무역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기독교대안학교 글로벌비전크리스천스쿨(GVCS)에 다니는 박수미(11학년) 학생의 말이다.

   
2003년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 둥지를 튼 국내 최초의 전일영어사용 대안학교 GVCS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첫 해 졸업생 13명 모두 캘리포니아주립대, 뉴욕주립대, 위스콘신대학 등 미국 내 유명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GVCS 이사장인 남진석 목사는 “우리학교의 설립목적은 세계 경쟁력을 갖는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조기유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폐해를 막는 조기유학의 대안학교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고 설립목적을 밝혔다.

GVCS는 철저한 미국식 학제로 미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학생들이 찾아온다. 이제 3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봄가을 시행하는 입학전형에는 부담스러운 교육비용에도 불구하고 평균 5:1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자리매김했다.

입학보증금 1000만원, 연간 납부금 1500만원은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GVCS 안기석 사무국장은 “분명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미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원어민 교사 위주의 수업을 통해 외국유학을 고집하는 학부모들의 입맛을 맞췄다. 또한 국내 정서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조기유학의 폐단도 극소화했다. 조기유학과 비교한다면 굉장히 저렴한 교육비로써 조기유학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학제도 육성을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GVCS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쳐가고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 운영

전교생이 320명(100명은 1년간 미국 연수 중)인 GVCS는 적자폭은 줄여가고 있지만 아직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명의 원어민 교사를 포함한 30여명의 교사, 행정전담 직원들의 임금이 일반적인 대안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드는데다 지속적인 학사신축으로 재정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우수 장학생, 근로봉사 장학생, 해외파송 선교사 자녀 장학생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월 사례비 200만원 미만인 목회자 자녀에 대해서도 연 480만원의 기숙사비를 면제해주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비후불장학제도를 도입, 졸업 후 상환받는 형태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인 1구좌 1만원 후원이라는 의미의 ‘만만다윗펀드’를 운영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3500구좌 약정을 받아 매월 3500만원의 장학금을 적립하고 있다. 또한 수익사업체 ‘GEM 에듀‘ 운영을 통해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분의 30%를 학교가 가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암센터가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어 이러한 외부 수익을 모두 장학금으로 전환,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고 안 사무국장은 말한다.

영어대안학교, 유학대안학교 이전에 기독교대안학교인 GVCS의 교육은 신앙교육으로 시작된다. 새벽 6시 새벽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GVCS 학생들은 주 1~2회 성경학습을 하고, 영어예배, 부흥회, 영성특강, 찬양집회 등도 수시로 갖는다. 입학생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지만 15%정도를 차지하는 일반 학생들도 GVCS의 신앙관을 따라야 하는 것이 입학조건 중 하나다.

   
입학기준, 성적보다는 ‘인성’

GVCS 입학전형은 꽤 까다로운 편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 3차 선발캠프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사장 남진석 목사는 “필기고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신앙심과 인격형성도, 비전과 꿈을 갖고 목적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생활기록부 등의 서류심사가 끝나면 일반면접, 신앙면접, 학부모면접 등 3개 분야로 나눠 면접을 본다. 마지막으로 방학기간을 이용한 24박25일간의 선발캠프를 통해 최종 입학자를 선발한다.

   
GVCS는 6학년~12학년의 7년 교육과정이지만 개교 3년차에 지나지 않아 아직은 고등학교 1학년과정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GVCS는 현재 미국, 캐나다 등지에 20개의 자매학교를 두고 있으며 신입생의 경우 우선적으로 영어심화훈련을 받게 되며, 능력에 따라 다음 과정으로 진학하게 된다. 국제반 학생들을 위한 1년 이상의 해외연수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기독교학교협의회(ACSI) 가입학교로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한편 학생들의 지역분포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 편중돼 있으며, 충북지역 학생은 5%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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