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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부터 미디어 교육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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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부터 미디어 교육 시작해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0.2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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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2023년 학교미디어교육센터 설립
교육부, 교육과정 중에 미디어 수업 강화 검토

스마트폰 중독 심각
대안 찾기 활발

 

코로나19로 아이들은 몇 달간 학교에 가지 못했다.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대폭 늘었다. 아이들은 친구들 대신에 스마트폰과 일상을 영위한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아이와 부모의 줄다리기가 매일 밤 벌어진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아이들은 학습공백을 메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디어에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노출됐다.

학교 현장에서도 미디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디어 사용 증가로 중독 예방 및 올바른 활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뉴시스
학교 현장에서도 미디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디어 사용 증가로 중독 예방 및 올바른 활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뉴시스

 

교육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듯 최근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가이드를 펴내고 교육과정 중에 미디어교육을 어떠한 방식으로 넣을 지 고민 중이다. 가령 안전교육, 성교육, 아동학대 예방, 정보통신 교육 등이 교과 과정 중에 별도로 다뤄지는 것처럼 미디어 전반에 대한 교육도 조만간 병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부모를 대상으론 학부모ON누리사이트를 통해 미디어에 관한 수업 자료를 올려놓고 있다. 학부모 유인영 씨는 아이들과 매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놓고 다툼이 벌어진다.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아예 어릴 적부터 해주면 좋겠다. 부모가 말을 하면 아이들은 잔소리로 듣는 것 같다.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하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내년부턴 교사 연수도 진행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스마트폰 기기에 중독된 아이들을 대상으론 시도 교육청과 연계해 도내 13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 김선화 교육연구사는 많은 아이들이 미디어에 대한 자기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프랑스에선 유아 때부터 미디어 교육을 시행한다. 내가 갖고 싶은 스마트폰 기기를 그리게 한 뒤 대화를 한다. ‘내가 소중히 볼게’, ‘밥 먹을 땐 만나지 않을 거야등등 조기교육을 시행한다. 미디어 선진국인 핀란드에선 국가교육과정 안에 미디어 교육이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미디어를 관할하는 부서가 흩어져 있다. 교육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선 팩트 체크에 힘쓰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잘못된 뉴스와의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관련 예산 또한 팩트 체크에 집중되고 있다.

전북 무주에 있는 국립청소년인터넷 드림마을에선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단위의 치유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일주일 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충북 스마트 쉼센터(오창 소재)에선 중독과 관련한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박관리센터에선 게임 및 인터넷 중독에 관한 예방 사업을 실시한다. 충북센터가 따로 설립돼 있다. 전국에선 9번째로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올해 청주연초제조창에 설립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선 미디어리터러시 전반에 관한 사업을 한다.

이처럼 각각의 기관들이 미디어에 관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유형별로 차이가 있다. 미디어 중독에 대한 치유 및 예방 프로그램을 하거나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육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디어가 아닌 내가 주인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위클래스, 위센터를 중심으로 미디어 과의존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가칭)학교미디어교육센터를 2023년 옛 청주공고 유휴부지에 설립하게 된다. 학교미디어교육센터에선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전국에선 대구, 경기, 충북 3개 지역에 센터가 설립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교사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 연구사는 미디어는 내가 하고 싶을 때 접속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먼저 가정에서 사용시간을 정하는 등 약속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수업 과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디어 분야가 방대하다.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접근, 활용 등의 교육뿐만 아니라 비판 및 자기화하는 수업도 병행돼야 한다. 독서를 기반으로한 인문학적 사고를 기르는 것도 미디어 홍수 시대에 꼭 필요한 자세다고 설명했다.

최영락 온유한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도 스마트폰 중독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가족 간에 사용시간 및 규칙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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