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특징주 총정리]AI 관련주 로보스타·로보로보 급등... 음압병실 관련주 gh신소재·신성이엔지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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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특징주 총정리]AI 관련주 로보스타·로보로보 급등... 음압병실 관련주 gh신소재·신성이엔지도 강세
  • 육성준 기자
  • 승인 2020.12.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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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특징주 총정리]AI 관련주 로보스타·로보로보 급등... 음압병실 관련주 gh신소재·신성이엔지도 강세

후성, 52주 최고가 경신 18% 상승 '영업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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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소중립 관련주

문재인 대통령이 저탄소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정작 관련 종목들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14일 KC코트렐는 1.75%(200원) 내린 1만 1250원에, 후성은 0.8%(80원) 내린 9880원에, 한솔홈데코은 0.68%(15원) 오른 2225원에, 휴켐스는 0.62%(150원) 내린 2만 4000원에, 에코바이오는 0.4%(40원) 오른 1만원에, 이건산업은 1.17%(110원) 내린 9310원에, 세종공업은 1.18%(100원) 내린 8390원에, SGA솔루션즈는 2.54%(30원) 내린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NCD)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된 '기후목표 정상회의(CAS)' 연설에서 이렇게 밝힌 뒤, "아울러 2030년 감축 목표도 조속히 상향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목표 정상회의는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유엔과 내년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26) 의장국인 영국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화상으로 진행됐고, 청와대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했다"며 "정부, 의회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탄소중립선언 비전선포식'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로 연기된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제2차 P4G 정상회의에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 美 화이자 관련주 뭐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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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이자 관련주

화이자 관련주인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신풍제약 등은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신풍제약은 1.27%(2000원) 오른 15만 9000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KPX생명과학은 2.65%(400원) 내린 1만 4700원에,  우리바이오는 6.69%(580원) 하락한 8090원에, 제일약품은 3.06%(2300원) 하락한 7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는 자문기구의 권고를 수용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은 레드필드 국장의 최종 승인에 따라 미국이 화이자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2일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표결에서 11대 0으로 16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임신한 여성은 접종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과거 다른 백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던 사람은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

실제 접종이 가능하려면 레드필드 국장이 권고를 공식 수용해야 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화이자 백신 관련 ACIP 권고를 승인하게 돼서 자랑스럽다.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CDC 권고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코로나19 접종은 이르면 월요일(14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1일 화이자 백신에 긴급사용 허가(EUA)를 내줬다. 이날 오전 미시간주 캘러머주 카운티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출하됐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8일 접종을 시행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30만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2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1만9510명 발생했다.

셀트리온제약<br>
셀트리온제약<br>

3. 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

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셀트리온은 0.97%(3500원) 하락한 35만 75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4.32%(9600원) 오른 23만 20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2%(2100원) 상승한 16만 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K-바이오 기업들이 22조원 상당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시장을 고농도 제형으로 공략한다.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편의성을 높인 고농도 시장으로의 재편을 가속화시킬지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CT-P17'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CT-P17은 유럽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농도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가 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1~3월)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애브비의 고농도 제형과 안전성·유효성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애브비는 ㎖당 50㎎의 농도를 가진 기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 된 100㎎/㎖(고농도) 제형을 지난 2016년 출시했다. 용량이 절반으로 농축되면서 약물 투여량도 절반으로 줄어 주사 시 통증이 적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을 가졌다.

실제로 휴미라는 유럽 판매의 90% 이상이 고농도 제형으로 집계된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유럽에 이미 시판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고농도 제형이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즈의 ‘하이리모즈’, 마일란의 ‘훌리오’,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아이다시오’ 등이다. 후발주자인 셀트리온은 애브비의 고농도 개발 소식을 연구 중간에 듣게 돼 빠른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고농도 제형을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독일에서 건강한 성인 232명을 대상으로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SB5’의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삼성은 기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올 3분기 유럽에서 5620만 달러(약 660억원) 상당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본격화되면 선호도 높은 고농도 제형 시장으로 본격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1분기 CT-P17 승인을 차질없이 준비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22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1위 블록버스터다.

모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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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더나 관련주

모더나 관련주 파미셀·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14일 파미셀은 1,94%(400원) 상승한 2만 1050원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1.69%(35원) 상승한 2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내년 2월 말까지 자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명 접종이 마무리되리라고 내다봤다.

에이자 장관은 13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우리는 1월 말까지 최대 50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본다"라며 "2월 말까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으로 1억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지난 11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이후 CDC도 백신 접종 권고안을 공식 승인했다.

에이자 장관은 아울러 오는 17일로 예정된 FDA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EUA 심사를 두고 "이번주 말미에 승인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1250만개 백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흐름으로 이번 달에만 2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으리라고 설명했다. 또 "크리스마스까지 미국 내 모든 요양원 환자가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화이자 백신 초기 출하량은 290만회분으로 알려졌다.

에이자 장관은 "사랑하는 사람을 요양원에 맡긴 모두가, 그들이 이미 (백신으로 인한) 초기 보호를 받는다는 안도감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압병실 관련주] gh신소재 주가 7% 상승세 '서울 중환자 병상 3개 남았다'
gh신소재 로고

5. 음압병실 관련주

음압병실 관련주 gh신소재 신성이엔지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gh신소재는 3.72%(400원) 상승한 1만 1150원에, 신성이엔지는 2.99%(115원) 오른 3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음압병실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신성이엔지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 및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조립식 형태의 음압병동을 개발하고, 원자력병원에 설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의 개발은 카이스트에서 발족한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은 K방역에 과학을 접목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신성이엔지와 카이스트는 지난 7월부터 총 2단계로 음압병동 개발 계획을 세웠다. 지난 11월까지 음압병동의 기본이 되는 음압프레임 및 에어텐트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2단계를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작동 될 수 있게 설치 및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에어텐트 형식으로 제작된 음압병동을 중환자실 음압병상, 일반병실, 선별진료소 등과 같이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한 조립식 모듈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병원들과 협의해 체육관, 컨벤션 등을 활용하는 병행 대응안을 구축하여 빠른 설치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 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충식 카이스트 사업단장 겸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 상용화와 성과 도출을 위한 학교와 기업 만남의 예이다. 코로나19의 종식 이후에도 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모듈러 형태의 음압병동은 계속 필요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방역의 기술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음압병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양압기, 음압기, 음방병실 및 임시 선별진료소 등 다양한 음압시설의 경험을 보유한 신성이엔지와 과학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카이스트와의 만남은 신개념 음압병동으로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
sk케미칼

6.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sk케미칼과 진매트릭스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14일 SK케미칼은 1.83%(7000원) 하락한 37만 6000원에, 진매트릭스는 2.81%(700원) 오른 2만 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업체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약 42조6000억원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제약사간 합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알렉시온은 희귀 질환 관련 선두주자"라며 "이번 인수로 면역학 분야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수는 내년 3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했다. 알렉시온은 지난 5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 경영진의 잘못을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은 바 있다.

FT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른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초 옥스퍼드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파트너가 됐다.

소리오 CEO는 이날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6주 이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관할구역( jurisdictions)에서는 연내 승인을 예상한다"고도 했다.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전면 '무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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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

코로나 혈장치료제 관련주인 녹십자, 녹십자셀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녹십자는 10.07%(3만6500원) 상승한 39만 9000원에, 녹십자셀은 2.68(1300원)% 오른 4만 9800원에, 녹십자엠에스는 0.33%(50원) 오른 1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총 15건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약처의 승인 아래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기존의 혈장 치료제와 원료만 다를 뿐 개발 과정과 생산공정이 같아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가 지속적인 치료 목적 사용 승인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옵션으로서 혈장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의료현장에서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3차 생산까지 완료했다.

현재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주도의 글로벌 임상과 이스라엘 제약사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치료제에 대한 의료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관련주] 로보스타·로보로보 주가 가파른 상승세...세계 로봇시장 2025년 200兆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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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I 관련주

AI 관련주 로보스타·로보로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로보스타는 29.81(3950원)% 오른 1만 7200원에 로보로보는 11.47(535원)%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봇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자동화 수요 증가로 서비스, 물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1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해 1772억 달러(약 19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산업용 로봇 시장의 경우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3만여대의 산업용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우리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2020 로보월드' 개막 행사에서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 5조 7000억원에서 2023년 15조원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로봇 전문기업 20개 육성, 국내 시장규모 20조원도 달성할 방침이다.

특히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내년도 로봇 예산을 올해보다 32% 증액한 1944억원으로 편성하고 규제혁신 방안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 이전부터 꾸준히 로봇 사업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로봇 주요 부품 공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 합의를 통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영역에서 그룹 차원의 경쟁력 제고, 수익성 개선, 신사업 및 신규 수익 모델 구축 등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에서 조립을 돕는 자동화 로봇은 물론 부품 운송, 라스트마일 물류, 매장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및 로봇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급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혼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를 개발했고, 'CES 2019'에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아 움직이며 길 안내를 펼치는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다. 로봇 전문 개발 조직을 설립해 2족 보행 로봇, 탑승 로봇, 착용 로봇 등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배송 연관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

토요타는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팔레트'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팔레트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팔레트는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품을 전달하는 휠 기반의 라스트마일 로봇이다. 아울러 반려로봇 개념의 휴머노이드, 5G와 인공지능 기반의 3세대 휴머노이드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물류 자동화 회사, 지게차 생산 업체, 창고 자동화 회사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물류 로봇 사업의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포드는 로봇 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최대 18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고, 장애물과 계단을 파악하는 직립보행로봇 '디지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달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7년 5월부터 자동차 조립 생산라인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충전로봇이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다니면서 자동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 컨셉을 올해 1월 공개했다. 충전로봇을 도입할 경우 충전에 필요한 전용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폭스바겐은 향후 해당 사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53%(2019년)에서 향후 97%까지 높일 계획이다.

닛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자율주행 및 로봇관제 공동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운전자 보조 로봇, 자율 주행 배송 및 반려 로봇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부품 공급 업체도 고도화된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컨티넨탈은 무인 배송 시스템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에 4족 보행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 마일 물류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보쉬는 2017년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렉스로스를 인수하고, 로봇 모션제어분야 투자를 진행하면서 협동로봇, 잔디깎이 서비스 로봇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차량 관련 완성차, 부품업체 업체 이외에 물류 업체들도 물류 비용 절감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봇을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서 테스트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 로봇을 활용한 제품 피킹, 분류, 포장 작업으로 창고 자동화에 성공했다. 물류 로봇 KIVA를 도입해 운영 비용을 20% 절감했으며, 주문 건당 처리 속도를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DHL 역시 자율주행 밴, 배송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운송 수단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용 배송 로봇을 개발해 독일에서 테스트 중이며, 우편물 및 소포장 제품을 운송하는데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완성차 업체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중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객실까지 스스로 이동해 수건과 생수를 배달하는 KT의 호텔 서비스봇 '엔봇' ▲병원 곳곳의 실험실과 연구실에 의약품을 나르는 LG전자의 'LG 클로이 서브봇' 등이 공개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고령화 및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이제는 로봇의 도입이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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