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대 환경뉴스 1위 ‘LNG발전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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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0대 환경뉴스 1위 ‘LNG발전소 반대’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0.12.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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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활동가·시민 등 111명 대상… 14개 후보 중 11개 선정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 1인 시위 /육성준 기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 1인 시위 /육성준 기자

 

충북지역 환경단체들은 매년 충북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한다. ()풀꿈환경재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환경련),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공동으로 지난해 1214일부터 15일까지 도내 환경단체, 거버넌스 활동가, 시민 등 111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활동이 2020년 환경뉴스 1위로 선정됐다. 이 문제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청주공장에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이후 환경단체, 시민들이 연대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가 발족했다. 대책위는 올 1월부터 6개월 간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집회에 어려움이 있자 온라인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이어 개발 우선 행정으로 충북도내 곳곳에서 잘리고 뽑히는 가로수 인간의 생태계 파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지목 충북도내 무분별한 산업단지 건설 논란 우암산 순환도로 걷기 길 조성으로 도시생태 축 복원 시작 청주시와 시민사회의 소각장 저지 활동 활발 대청호 규제 완화, 충청권의 식수원 오염 논란 문장대온천개발 환경영향평가 반려, '35년 갈등' 사실상 종지부 청주시 자원순환 거버넌스 운영과 쓰레기 저감 활동 활발 탈화석연료 사회로 전환을 위한 충북도내 각계의 노력 활발 54일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충북지역 피해 속출 등이 10대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최근 불거진 가로수 벌목문제도 많은 표를 얻었다. 청주 가경천 살구나무, 제천 청풍호반 왕벚나무, 청주 제2순환로 메타세콰이어 등은 인근 공장건설, 도로개발 등의 이유로 뽑혀 나갔다. 환경단체들은 시민시민단체들과 협의 없이 일을 추진했다며 지자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환경단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충북도내 건설 또는 건설 예정인 산업단지에 대해 정책 재고를 주창했다. 환경련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하이퍼밸리, 오송산업단지, 강내일반산업단지, 국사산업단지 등 많은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우후죽순 산업단지 조성은 이제 재검토되어야 한다코로나19, 기후위기, 그린뉴딜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개발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청댐 개발논란도 2020년의 주요 환경이슈였다. 2020년 상반기 충북도는 대청호 주변규제를 풀어 배가 다닐 수 있게 하는 것과 우암산 둘레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예산을 세워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간 반면 대청호 개발사업은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보류 중이다.

해묵은 갈등이었던 문장대온천 개발사업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1985년 상주시와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이 속리산 문장대 일대에 온천관광지 개발을 추진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2003, 2008, 2018년 법원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갖는 영업상 이익보다 주민들의 환경 이익이 더 크다는 등의 이유로 개발을 불허했다.

그럼에도 잊을만하면 한 번씩 개발이 재추진됐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환경부가 상주시 등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본안을 반려했다. 이를 위해 충북의 환경단체들은 상주시·대구환경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활발한 반대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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