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군, 갓난아이 출생 해마다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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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3군, 갓난아이 출생 해마다 줄어들어
  • 뉴시스
  • 승인 2006.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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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인구 고령화와 출산기피 현상 등으로 충북 남부지역의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은.옥천.영동군에 따르면 보은지역 출생아수는 지난 2001년 320명에서 2005년 210명으로 5년새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최근 5년간 계속돼 2002년 295명, 2003년 213명, 2004년 216명으로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 자녀 이상 출생아 수는 56명으로 전체 출생아 수(210명)의 27%에 그쳤다.

대전 등 대도시와 인접해 젊은 세대가 많은 옥천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출생아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역시 감소 추세다.  

2001년 1767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02년 1480명으로 줄었고, 2003년 1525명, 2004년 1439명, 2005년 1344명을 기록하며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영동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 2001년 577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05년 407명으로 5년새 100명 넘게 줄었다. 

2002년에는 353명, 2003년에는 396명을 기록했던 출생아 수는 2004년에는 434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아이를 낳을 젊은 세대가 부족한데다 농촌의 열악한 육아환경,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은군보건소 관계자는 “갓난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 정도로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이 지속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펴고 있지만 열악한 양육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젊은 세대들이 출산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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